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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 진영 · 반대

Recorded Argument

대중적인 공부는 무엇을 위해서일까

반대 익명 1

재능과 노력 중 더 중요한 것을 따지기 전에, 공부라는 행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공부는 그 자체로 목적이 되기보다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입니다. 누군가는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공부하고, 누군가는 논문을 쓰기 위해, 누군가는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또 누군가는 일을 위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공부합니다. 이 다양한 목적들을 한 줄에 세워 놓고 보면, 학문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수준의 공부, 예를 들어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만들어 낸 것과 같은 수준의 학문의 새로운 길을 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이 지점에서 저는 공부에 있어 노력이 재능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능이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영역은 좁고, 대다수의 공부 목적에서는 노력이 성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덕워스와 셀리그먼이 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종단 연구에서, 가을에 측정한 자기통제력이 최종 성적, 고교 선발, 출석, 숙제 시간 등을 예측하는 데 있어 IQ보다 두 배 이상 큰 설명력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보다 직접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로 딩스와 스피나트의 연구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학생들을 지능검사 점수와 실제 학교 성적에 따라 네 집단으로 나누어 비교했습니다. 그중 ‘과소성취 학생’은 지능이 높지만 성적은 낮은 학생들이었고, ‘과잉성취 학생’은 지능검사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성적은 높은 학생들이었습니다. 분석 결과, 과잉성취 학생들은 과소성취 학생들보다 성실성이 높았습니다. 또한 과잉성취 학생을 포함한 성취가 높은 집단은 성취가 낮은 집단보다 학습 동기와 자기효능감도 더 높았습니다. 즉, 높은 지능이 반드시 높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지능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성실하고 꾸준하게 학습하는 학생이 더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는 재능 자체보다 재능을 실제 성취로 연결하는 성실성과 꾸준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물론 이러한 연구 결과가 공부에서 재능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재능은 새로운 내용을 이해하는 속도를 높이거나 매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공부는 이전에 없던 이론을 만들어 내는 일이 아니라, 정해진 목표를 향해 지식을 쌓고 반복해서 익히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얼마나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출발했는가보다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꾸준히 사용하고 발전시키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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